에스엠, 성의없는 답변…투자자 신뢰도 하락 우려-하나금투
2019-08-01 08: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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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에스엠(041510)이 주주서한을 검토하는 데 시간이 있었음에도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없어 투자자들의 신뢰도 하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KB자산운용이 대표로 요구한 주요 투자자들의 요구는 기업이 매출성장이 아닌 이익 관점에서 동반성장을 도모해 1위 기획사에 걸맞은 기업가치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것이었는데 답변이 완전히 부재해 아쉽다"고 평했다. 다만 "일본의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펀더멘탈과 중장기적으로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둔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에스엠은 배당 검토와 라이크기획 합병 등을 요구한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에 대해 지난 31일 답한 바 있다.
 
그는 "왜 F&B가 3년째 연간 50억원 넘는 적자가 나는지, 이에 대한 개선방안은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부재한 가운데 요구사항에도 없는 코엑스아티움의 운영 중단을 한달 넘게 검토한 것은 황당하다"고 분석했다. 라이크기획과 관련해 이 연구원은 "프로듀싱을 내재화해 총괄프로듀서로서 성과에 따른 합당한 대우를 받으라고 요구하는 것이 정말 아티스트들이 전속계약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하락이 기업으로서는 가장 무서운 일인데 에스엠이 이를 간과하고 있어 아쉽다"고 평했다. 이어 "충분한 검토시간을 거쳤음에도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부재한 것은 지분이 20% 내외에 불과한 최대주주 및 경영진을 위해 회사가 운영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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