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로 환경규제 대응"
2019-07-23 11: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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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상위권 수준을 유지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아차는 23일 오전 진행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점점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전기차 모델 확대 등을 포함한 판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남규 기아차 재무관리실장 상무는 "기아차는 클린 모빌리티를 통한 전략 가속화를 발판으로 전동화 모델을 개발해 지난해 말 기준 7개였던 차종은 2025년 말 18개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전동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친환경차가 전기차 위주로 비중이 늘어나면 향후 국내와 해외에서의 엔진 생산 능력도 염두에 둬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엔진 관련 케파 부분은 현재 국내에서 다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외에서의 엔진 생산 능력을 늘릴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배터리 공급 관련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기아차는 "참 어려운 질문"이라며 "해당 부분에 대한 전망이나 향후 계획 등은 지금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 전무는 "배터리 공급 문제 관련 국내에서는 내부적으로 국내 업체들과,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 전무는 "공식적으로 어떤 물량을 얼만큼 확보하겠다는 확정적인 답변을 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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