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실적 경신' 포스코, 2022년엔 매출 70조 간다
포스코, 2분기 영업익 2조2014억원···2006년 분기 실적 공시 이래 최대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 지속 전망···2022년엔 매출 70조원 돌파할 수도
공개 2021-07-09 17:03:4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7:0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성훈 기자] 포스코(POSCO(005490))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기염을 토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포스코의 실적 개선이 이어져, 2022년에는 매출 7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2289억원, 영업이익은 2조20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85%·영업이익은 1212.7% 급증한 것으로, 지난 2006년 포스코가 분기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규모다.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실적을 공시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 대 영업이익을 낸 것이기도 하다.
 
포스코의 실적 개선은 단순히 기저효과로 인한 숫자의 증가가 아니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도 10년 만에 분기 기준 최고 영업이익인 1조5524억원을 달성했는데, 한 분기 만에 이를 넘어섰다.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72% 이상 하락하고, 별도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내 1085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을 고려하면 의미가 큰 반등이다. 
 
포스코가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핵심 산업인 철강 부문의 업황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백신접종이 늘면서 세계적으로 산업 경기가 살아나, 자동차·조선·건설 등의 철강 수요가 급증했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의 장애물로 꼽혔지만, 원재료 인상분을 철강 제품 가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수익성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는 실제로 자동차·가전 등의 소재로 쓰이는 기초 철강재인 ‘열연강판’의 유통 가격을 올해에만 7개월 연속 인상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포스코의 실적 증가세가 이어지고, 2022년에는 매출 7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추정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세계 철강 수요 회복으로 영업이익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3분기에도 제품 가격 인상 시도가 계속될 전망인데, 여전히 부족한 국내외 철강 수급을 고려하면 수용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수요가 이어져 원자잿값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상황이 계속되면 매출 70조원 달성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 역시 “철강제품가격이 하락한 중국과 달리 국내 유통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유럽과 북미 등에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은 지속되며, 우려와 달리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오는 22일 2분기 기업설명회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열 계획이어서 포스코의 하반기·중장기 전략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성훈 기자 voi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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