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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사업안전성에도 재무부담은 가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과 거래망 견고히 구축
우수한 시장 지위 확보…대규모 설비투자로 재무부담은 ‘지속’
잉여현금흐름(FCF) 마이너스(-) 구간 진입…순차입금 확대 기조
공개 2021-02-18 09:30:0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7:0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성현 기자] SK머티리얼즈(036490)가 견고한 거래망 구축과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 등 사업안정성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대규모 설비투자로 인한 가중한 재무부담에 대해서는 경고음이 교차했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12일 SK머티리얼즈는 최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국내 전자산업용 특수가스 1위 업체로서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SK하이닉스(000660) 등 우량 고정 거래처를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추고 있어서다.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SK(034730)그룹으로 편입 후 SK머티리얼즈리뉴텍(한유케미칼)와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SK머티리얼즈제이앤씨를 잇달아 인수·설립하는 등 다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국내 주요 반도체, LCD 제조업체와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출처/SK머티리얼즈 공식 홈페이지
 
특히 주력 제품인 NF3, WF6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각각 40%, 30%로 글로벌 상위권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15~2019년 회사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0%로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6865억원으로 지속해서 매출 확대 기조를 시현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증설과 지분투자 등으로 인해 회사 유보 현금 창출에 제동이 걸린 점은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2017~2019년 연평균 2500억원을 웃돈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해왔다.
 
회사 자본적지출(CAPEX) 추이를 보면, CAPEX는 2017~2019년 순서대로 2615억원, 3308억원, 1994억원을, 작년 9월까지 328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설비투자로 5000억원 이상 소요돼, 차입부담은 추가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과 아울러 SK머티리얼즈리뉴텍(400억원),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500억원) 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 현금은 동이 났으며, 이에 5000억원 이상의 외부 자금이 투입되기도 했다.
 
SK머티리얼즈 현금흐름, 재무지표 추이. 출처/한국기업평가
 
회사 연결 재무제표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총차입금은 약 1조3000억원,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18.0%, 61.2%를 나타내며 재무안정성이 대폭 저하됐다. 부채비율은 2018년 246.7%, 이듬해 210.6%에서 더 악화된 수치다.
 
순차입금의 경우 2015년 1514억원, 이듬해 2560억원, 이어 2017~2019년 순서대로 5126억원, 8303억원, 8625억원으로 지속해서 늘어났다. 작년 3분기까지 회사 순차입금은 1조1990억원으로 집계돼, 2019년 연간 수치보다 39%가량 증가했다.
 
잉여현금흐름(FCF)에도 이상기류가 흘렀다. 회사 FCF는 2017년, 2018년 각각 -1621억원, -1903억원에서 2019년 165억원으로 반전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634억원으로 다시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했다. 올해까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정돼, 당분간 FCF 창출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라 재무부담이 재차 가중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내년 이후 대규모 투자지출이 축소돼 CAPEX 부담이 경상적인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FCF창출이 이뤄져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김태헌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사업영역 확장 등에 따라 차입금이 늘어나며 재무안전성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세전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확대돼 재무커버리지 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구조 저하는 등급 하향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했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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