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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신용도' LG유플러스, 투자부담 파고 직면
LG유플러스 신용등급 ‘AA’…수익성 회복세 가시적
5G망 투자 본격화…자본적 지출(CAPEX) 부담 확대
잉여현금흐름(FCF) 약세 지속…재무 안전성 ‘적신호’
공개 2021-01-21 09:20:0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6:3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성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과점 경쟁구도 하에서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으로 탄탄한 신용도를 인정받았다.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은 2013년 AA-에서 AA0로 상향된 후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투자 부담이 높아진 것에 대해선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신용등급 ‘AA’ 평가를 받았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정체됐던 수익성이 통신비 인하정책 등에 따른 5G 가입자 수 증가로 개선세가 두드러진다는 판단에서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 계열 기간통신사업자로,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이동통신 1596만명, IPTV 470만명, 초고속인터넷 448만명 등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기준 7.2%로,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증가했고, 같은 기간 무선 서비스 부문 수익은 4조3000억원으로 2019년 3분기 대비 4.4% 오름세를 보였다. 유선 서비스 부문도 가입자 순증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IPTV 부문은 가입자 수 480만명(2020년 3분기 누적 기준)을 웃돌며 전체 가입자의 25.4%를 확보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출처/뉴시스
 
그러나 5G 상용화로 인한 자본적 지출(CAPEX) 부담 확대와 한풀 꺾인 현금흐름 등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9년부터 5G망 투자를 본격 시행하면서 CAPEX 규모가 늘어 잉여현금흐름(FCF)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LG유플러스의 CAPEX는 전년 대비 58% 늘어난 약 2조6000억원, 이듬해 9월 말까지 2조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LG헬로비전(037560)을 연결실체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7000억원을 웃돈 현금이 지출됐다.  
 
FCF는 2018년 273억원, 이듬해 -48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작년 3분기(-362억원)까지 마이너스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재무레버리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총차입금이 작년 9월 말까지 총 6조4000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부채비율은 143.1%, 차입금의존도는 33.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8%가량 늘며 재무 안전성에 적신호를 켰다.
 
LG유플러스의 차기 과제는 투자 부담 완화로 꼽힌다. 출처/LG유플러스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작년에 이어 5G망 커버리지 확충에 따라 CAPEX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디어플랫폼 경쟁력 강화, 신사업 육성 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유인은 향후 1~2년간 FCF 개선 폭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이어 “미디어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사 대비 B2C 가입자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지, 유무선 통신기술을 토대로 이종 산업 간 컨버전스(융합) 역량을 재고할지 여부가 중장기 사업 펀더멘탈 방향성을 좌우하는 핵심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유성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파수 도달 범위가 짧은 5G 특성상 4G보다 많은 수의 기지국과 중계기가 필요하다”라며 “네트워크 구축기간 동안 CAPEX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선방송시장에서의 인수합병(M&A) 가능성, 화웨이 장비 사용에 대한 미국 규제 추이 등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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