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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현장
소마젠 “유전체 빅데이터 활용해 키트 사업 진출”
마크로젠 자회사 소마젠, 5월26일 코스닥 상장 예정
공개 2020-04-29 18:11:5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8:1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태호 기자] “유바이옴(UBiome) 인수를 통해 30만개가 넘는 유전체 데이터와 246개의 특허를 확보했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당사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소마젠(Psomagen)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라이언.W.김(한국명 김운봉) 소마젠 대표는 자사의 성장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소마젠은 미국 최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업체 ‘유바이옴(UBiome)’의 보유 데이터, 실험실 장비 등 자산 대부분을 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유바이옴 기업가치의 1%에 불과한 금액이라는 평가다. 경매를 통해 인수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유바이옴은 자사 고객들에 대한 보험 이중청구 건 등으로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받게 됐고, 그 과정에서 파산하게 됐다.
 
현재 소마젠은 유바이옴으로부터 인수한 빅데이터 등 핵심자산과 유바이옴의 기존 주요인력 채용 등을 통해 해당 사업을 전면적으로 복구하고 있다. 소마젠은 유바이옴 기술을 이용해 임상용 장내미생물 키트인 ‘거트바이옴 클리니컬(Gutbiome Clinical)’을 2021년에 출시하고, 이를 통해 2023년에 3325만달러의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마젠 총 예상 매출의 40%에 이르는 규모다.
 
거트바이옴 클리니컬 키트는 소비자직접의뢰 유전자검사(DTC) 방식으로 이뤄진다. 키트를 구매한 소비자가 정해진 절차를 통해 직접 채취한 유전정보를 소마젠에 보내면, 3주 내에 진단 리포트를 발송해 주는 방식이다. 인간 신체의 약 3%를 차지하는 미생물은 대부분 대장 등 소화기관에 존재하고 있으므로, 장내미생물 분석을 통해 질병의 발생조절 등을 밝혀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이언 김 소마젠 대표가 DTC 키트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태호
 
소마젠에 따르면, DTC 사업은 미국 내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의료수가 및 보험료 등이 매우 높아 실제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는 병원을 방문하기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유망한 사업이므로 경쟁사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소마젠은 DTC 사업 진입장벽이 높다고 말한다. 보다 정확하고 실제적인 분석결과를 도출하려면 다량의 데이터를 보유해야 하며, 사업 진행을 위한 실험실 확보에도 2년 이상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라이언 김 소마젠 대표는 “유바이옴의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동시에 기존 유바이옴의 상품을 분석·복원할 계획”이라며 “유바이옴 핵심 인력들을 통해 스탠포드, 잭슨랩 등 79개의 메이저급 임상 검사기관과 파트너십을 재구축할 예정이며 현재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소마젠은 DTC방식으로 이뤄지는 개인 유전체 분석 키트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사업으로 2023년에 966만달러의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개인 유전체 분석은 장내미생물 키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마젠은 지난해 말에 유전체 분석 키트를 아마존 프라임에 출시했고, 최근에는 월마트 등으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았다.
 
DTC 사업 확장은 소마젠이 16년간 유전체 분석사업(CES/NGS)을 영위하며 확보해온 빅데이터에서 비롯될 전망이다. CES는 1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NGS는 2세대 기술을 의미한다. CES는 데이터 생산량이 작지만 대신 특정 영역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반대로 NGS는 대규모 데이터 확보에 적합해 빅데이터 수립에 적절히 이용할 수 있다. 상호보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소마젠은 현재 약 4만개의 전체 유전체 정보(WGS)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업계는 제반 데이터 자산가치를 1명 당 1000~6000달러 사이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소마젠은 CES/NGS 사업도 꾸준히 확장할 예정이다. 소마젠은 해당 사업의 2023년 매출액이 2195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이언.W.김 대표는 “당사는 CES/NGS 주요 고객사로 하버드, 예일, 존스홉킨스 등 유수 임상기관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CES/NGS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에 신규 지사를 설립할 계획도 있다”라고 말했다.
 
소마젠 본사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에 위치해있다. 미국기업인 셈이다. 때문에 소마젠은 나스닥 상장 등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 계획이 수립되지는 않았다.
 
소마젠은 5월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에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5월26일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김태호 기자 oldcokewa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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