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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테코피아, IT 소재 전문가입니다
OLED 중간체 · HCDS 시장 전망 밝아
HCDS 증설과 CPI · 2차전지 전극보호제 투자
OPM 30% 주당 평가액 2만3900원
공개 2019-07-24 11:0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8일 19:3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 전문가 덕산테코피아. 덕산테코피아는 2006년 설립됐다. 주 품목은 OLED 발광재료 중간체와 합성고무용 Si 첨가제, 반도체 박막 증착소재, 합성수지용 고분자 촉매제다. 전방시장은 스마트폰, OLED TV, 자동차, 반도체다. 1분기말 매출 구성은 OLED 유기재료 48%, 반도체 소재 38%이며 8월 증시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서울IR, 덕산테코피아
 
덕산테코피아의 OLED 중간체는 S사 기판 전층에 걸쳐 30종 이상이 납품되고 있다. 중간체를 전층에 넣는 업체는 덕산테코피아가 유일하다. 발광소재인 그린 호스트는 삼성 내 점유율이 50%, 역시 발광소재인 레드 호스트는 덕산네오룩스내 점유율이 9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폴더블 폰은 스마트폰 패널의 크기를 늘려 OLED 소재 사용량도 증가할 것이며 LCD에서 OLED TV로의 전환 역시 OLED 소재 사용량을 크게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BI리서치는 전세계 OLED발광재료 시장이 2020년까지 매년 34% 성장해 43억달러(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OLED 패널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13% 성장해 555억달러(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덕산테코피아
 
덕산테코피아의 헥사클로로디실란(HCDS)은 반도체 증착공정에 투입되는 소재다. 초미세 박막을 형성해 반도체 소자내 전기적 특성을 부여하며 층간 간섭을 막는 절연 기능도 한다. 삼성전자 내 점유율은 55%로 1위다. 덕산테코피아는 HCDS를 합성부터 초고순도 정제까지 직접 일괄 제조해 공급한다. 따라서 기술과 품질, 생산능력에서의 비교우위를 갖췄다.
 
이제 반도체 기술트렌드는 '적층수 증가 선폭 미세화'다. 이러한 추세는 필연적으로 증착소재의 사용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고 덕산테코피아의 증착소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집적화 초 미세화에 따라 고순도 소재에 대한 요구도 확대될 것이다. 따라서 덕산테코피아는 차세대 반도체용 소재를 개발 중이다. Si계 증착소재인 OS01,TS01, SC03, GC1A 중 일부는 개발이 완료됐고 고객승인을 거쳐 이르면 올해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자료/덕산테코피아
 
전방인 반도체 시장은 2019년 하반기 데이터센터의 효율화 작업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의 고부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반도체 수요는 개선될 전망이다. 재료 시장 전망도 밝다. 중소기업 기술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재료시장규모는 2021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해 185억달러(21조8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덕산테코피아는 향후 투명 폴리이미드 재료인 모노머를 합성해 CPI업체에 공급하려고 한다. 목표시장은 우선 플라스틱OLED 기판의 하단이지만 향후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화 시 커버글래스 대체용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CPI용 모노머는 시제품에 대해 고객평가가 완료됐고 판가도 협의된 상태다. 해당 캐파 건설은 현재 30% 정도 진행됐으며 연말 완공 예정이다. 매출은 2020년부터 가시화 될 전망이다.
 
자료/덕산테코피아
 
유통가능물량 24.49%…공모자금은 HCDS 증설 등에 투입 
 
덕산테코피아의 상장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인 덕산산업 42.55%, 이수완 대표 8.94%, 이수훈(이수완 대표의 형)덕산네오룩스 대표 6.39%, 피씨씨소재신기술 제3호투자조합 7.83%, 키움히어로 제2호사모투자합자회사 7.83%, 우리사주조합 1.50% 등이며 공모주식 포함 유통가능물량은 24.49%이다.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 자료/서울IR. 덕산테코피아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는 78년생으로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이수완 대표는 덕산테코피아 최대주주인 덕산산업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덕산그룹 지주사인 덕산홀딩스 보유 지분도 50%다. 이 대표는 UCLA 경제학, 싱가폴국립대 MBA, 삼성전자 기획부문, 덕산하이메탈 신사업검토 및 M&A, KUDOS 재무컨설팅 부문에서 근무했으며 2012년 덕산테코피아에 입사했다. 
 
덕산테코피아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총액인수 방식으로 406만주, 총 690억원 규모 공모를 진행 중이며 406만주 중 신주모집이 322만주, 매출은 덕산테코피아 자사주 84만주다.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투명 폴리이미드 시설투자, HCDS 추가 증설 등 시설자금(520억원), 차입금상환(94억원), 운영자금(73억원)등에 소요될 예정이다. 
  
OPM 30% 부채비율 안정화 
 
덕산테코피아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6년 12.3%, 2017년 33.3%, 2018년 34.6%로 높고 올 1분기 OPM 역시 31.3%로 고수익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말 현재 자본총계는 651억원, 이익잉여금은 524억원이다.  2016년 176%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올 1분기 35.94%로 안정화됐고 업종평균 69.53%대비로도 건전한 수준이다.
 
매출채권 회전율 역시 8.95회로 평균인 6.11보다 우수하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2016년 4.66회에서 올 1분기 5.10회로 개선되고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16년 34억원, 2017년 227억원, 2018년 239억원, 올해 1분기 72억원으로 양의 흐름을 유지함은 물론 증가하고 있다. 
 
자료/덕산테코피아
 
성장성 측면에선 매출액증가율은 2016년 5.9%, 2017년 76%, 2018년 -12.6%로 둔화되고 있으며 영업이익증가율도 2017년 91%로 정점을 형성한 후 2018년 -8.2%로 역성장했다. 다만 올해 1분기는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증가, 영업이익도 6.3% 확대되며 다시 성장하고 있다. 

PER 23배·주당평가가액 2만3900원 
 
NH투자증권 ECM2부는 작년 11월 덕산테코피아 상장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실사를 진행했다. NH투자증권은 덕산테코피아 유사기업을 나노신소재, 천보, 이녹스첨단소재로 산정했으며 주당가치 평가에 PER을 이용했다. PER 산정 시 순익은 유사기업의 최근 4개분기 순익을 기준으로 했고 평균 PER은 23.21배다. 덕산테코피아의 최근 4개 분기 순익은 189억원이며 PER 23.21를 적용한 적정 시가총액은 4406억원, 주당평가가액은 2만3900원이다. 공모가 밴드는 평가가액을 20.66%~29.01% 할인한 1만7000원~1만9000원이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Q&A를 정리한 것이다. 
 
Q : 일본의 수출 규제는 덕산테코피아 사업에 어떤 영향이 있나?
 
A : 현재로선 무관하다. 오히려 국산 교체 기대감이 있다. 
 
Q : 영업이익률(2018년 34.6%)보다 EBITDA마진(2018년 41.4%)이 더 높은게 감가상각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좀 더 상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A : 잘 아시겠지만 에비타는 대략 영업이익보다 감가상각 만큼 높다. 그래서 당연히 에비타 마진이 높은 
것이다. 우리가 반도체 HCDS쪽 설비가 많은데 그 감가상각이 있다. 
 
Q : 1분기말 기준 가동률이 OLED재료와 고무재료를 생산하는 풍세공장은 47.93%를 기록하며 개선중
이나 높지 않아 보이고 반도체소재 등을 생산하는 성남공장은 27.36%로 정체돼 있다. 배경은?
 
A : 그건 오해를 하신 거다. 우리가 OLED 화학 관련 쪽에선 가동률이 맥스(Max)가 70%이다. 그러니까 
풍세공장이 48%이면 대략 70에서 48이니까 가동률은 70% 정도로 보시면 된다. 그리고 성남공장은 우리가 기존공장 1동이 있고 또 이제 증설된 동이 추가로 있다. 캐파는 전체를 합산했지만 증설된 동은 아직 본격 양산에 들어가지 않았기때문에 가동률은 낮다고 이해하시면 된다. 
 
Q : 2차전지의 성능저하를 방지하는 전극보호제를 개발 중이라고 하셨는데 해당 사업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나?
 
A : 전해액 용량기준으로 볼때 약 1%가 전극보호제다. 2차전지 전해액 시장이 2020년에 24억7900만달러(2조9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평균으로 보면 25%대 성장이다. 그만큼 빠르게 성장중인 시장이므로 전극보호제로 진출한 것인데 지금은 천안 단지 내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다. 제품은 고객사 기능 테스트 과정에 있다. 전해질 내에 전극보호제를 첨가하면 충전전압이 높아지고 충전속도가 빨라지며 수명도 길어진다. 
 
자료/덕산테코피아
 
Q : 공모 자금 중 94억원이 차입금 상환이신데 이렇게 되면 무차입경영 들어가시는 건가?
 
A : 맞다. 무차입으로 간다. 
 
Q : 덕산테코피아는 2017년 7월 9000대1의 주식병합을 하셨다. 그래서 당시 1주당 단가가 4500만원이 되고  전체주식은 168주로 줄었다. 당시 주식병합의 배경은? 
 
A : 경영효율성 증대를 위해 병합한 것이다. [참고: 덕산테코피아 투자설명서=덕산테코피아는 2017년 6월16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1주의 금액5000원의 주식 9000주를 병합하여 1주의 금액 4500만원으로 발행주식 총수 151만주를 168주로 하는 주식병합을 결의함. 이로 인해 주주의 수가 기존 18명에서 6명으로 감소함.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주식병합의 효력을 다툴수 있는 제척기간이 도과(경과)하였음에 주식 병합의 법률적 효력이 문제될 여지는 없으며, 향후 소액투자자들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을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4명으로 동수로 맞추어 보다 공정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정비함. 또한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 감사의 기능 및 사외이사 신규 선임에 대한 내부통제도 강화했다고 공시함] 
 
Q : 주주 구성에 피씨씨소재신기술제3호투자조합이 7.83%  키움히어로제2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7.83%이다. 언제 들어왔나? 
 
A :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들은 프리IPO다. 시기는 정확치 않다. 피씨씨소재신기술제3호투자조합은 포스코 계열 VC다.
  
Q : 이대원 소장의 담당업무는?
A : 이대원 소장을 어떻게 아시는지. 이 소장은 파인케미칼 FC부분 그러니까 OLED쪽 연구소장이다. [참고: 이대원 FC부문 연구소장은 SK바이오팜에서 2005-2012년까지 근무했고 2012년 덕산네오룩스를 거쳐 2014년부터 덕산테코피아 FC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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