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현장
차바이오텍, 주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던 2시간
회계매뉴얼 구축 7월 중순 1차 마무리
투자환기 해제는 2019 감사보고서 나와봐야
자사주 매입과 배당은 불가…추가 기술수출 알 수 없어
공개 2019-07-24 07:3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8:3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6월말 한국경제TV 금융아카데미 6층. 이동준 차바이오텍 경영지원실장(CFO)과 이일한 R&D본부장의 IR 현장이다.   
 
자료/차바이오텍IR자료실
 
이동준 실장은 회계시스템 재구축 현황을 이일한 본부장은 R&D진행 현황을 설명하고 Q&A할 예정이었다. 당초 약속된 시간은 1시간. 하지만 주가 급락에 따른 주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IR은 길어졌다. 
 
다음은 IR 주요 내용이다.
 
먼저 차바이오텍 CFO인 이동준 실장은 "감사인 판단으로 손익이 바뀌게 된 것"이라며 "감사인 시각에 따라 재무제표가 재작성되는 일이 없게 지금 회계인력 시스템을 보강중에 있고 내부회계관리 고도화 작업도 동시에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2017년까지 삼정회계법인이 감사를 맡았고 작년엔 안진회계법인이 감사를 수행했었다. 
 
삼정과 안진이 회계처리하는 기준이 달랐고 또 작년말기준 38개 종속사를 연결하려다 보니 연결 결산 일정을 지키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삼일회계법인과 회계매뉴얼을 구축중이고 해서 앞으로는 적시에 감사보고서를 낼 것이라고도 말했다. 회계매뉴얼은 7월 중순에 1차 작업이 마무리된다. 내부회계관리와 관련해선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컨설팅했고 작업이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감사에서 비적정의견을 받으면 상장폐지실질심사를 받아야하므로 적정의견 받으려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투자환기 꼬리표는 어쩔꺼냐는 질문엔 우리가 재무제표 감사의견 '적정'과 내부회계관리제도 '적정'을 받아야 투자환기는 해제되는데 2019년 감사보고서가 나오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투자환기 벗어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투자환기종목은  코스닥150 편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무상증자나 자사주 매입등에 대한 건의가 나오자 이 실장은 배당가능이익 범위내에서 자기주식취득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차바이오텍은 작년말 기준 배당가능이익이 -1010억인 상황이므로 자사주 매입은 할수 없고 배당도 불가하다고 말했다. 
 
기술수출한 540억원 자금은 어디에 사용되는지에 대해선 이일한 본부장이 나섰다. 이 본부장은 "우리가 파이프라인이 많은데 그중에 식약처랑 해서 가장 먼저 되는 것에 먼저 갈 것이다. 세포 치료제가 엄격해졌고 해서 식약처랑 사전 상담 잡기도 어렵다"고 답했다. 
 
더불어 올해안에 추가로 기술수출이 가능할지 묻자 "기술수출이 올해안에 될지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호재성 재료가 터져나와도 주가가 상승하지 못한다는 원성에 대해 차바이오텍은 우리가 공매도 세력과 결탁된 것은 아니라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놨다. 이날 IR은 6시를 넘기고서야 마무리됐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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